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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 메타버스의 유일한 승자가 될까?

슈니한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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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최고 화두는 바로 메타버스였다.  특히, 페이스북은 회사의 이름을 '메타 플랫폼즈'라고 바꿀 만큼

메타버스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모이지 않고 언택트로 온라인에서 만나게 되는 게 일상이었다. 회사의 신입생 환영식을 아바타들이 있는 공간에서 하기도 하였다.

또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의 유명지를 메타버스로 구현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메타버스는 어느덧 인기가 식어버렸다. 거짓말 같이 말이다.  2023년이 되어서 사람들은 chatGPT에

열광하기 시작했고, 이제 화두는 AI가 가져가 버렸다. 메타버스에 집중한다고 말하는 기업은 없게 되었다.

메타 플랫폼즈에서 조차 메타버스 개발 인력을 구조조정을 할 정도이니 말 다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제 메타버스는 그저 철 지난 테마로 끝난 것일까?  

아니! 그렇지 않다. 바로 한 기업이 있다! 바로 애플이다!  혼합현실 헤드셋으로 승자가 될 것이다!

 

1. 혼합현실 헤드셋 등장 임박?

애플의 장기는 다른 업체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척한 시장에 뒤늦게 완벽한 제품을 들고 나타나 홀랑 가로채는 것으로 유명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3년 3월 26일 최근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100여 명의 최고 경영진이 모여 새로운 혼합현실 기기 시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 공개는 언제가 유력할까? 아마도 올해 6월 5 ~ 6일 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3′ 무대가 유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프로토 타입 공개만 하고 실제 양산은 더 걸릴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WWDC2023 포스터
WWDC2023 포스터

 

2. 증강·가상현실 필수가 되는 세상

과거에 CEO인 팀쿡은  “가까운 미래에 증강현실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해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날의 사람들이 과거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 말은 앞으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 필수가 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말을 암시한다고 생각한다.

 

혼합현실 헤드셋 상상도
혼합현실 헤드셋 상상도, 출처: 엑스페리아

그렇다면 언제부터 애플이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에 진심으로 개발해 왔을까?

애플은 2015년부터 개발해 온 증강·가상현실 기기를 차세대 먹거리로 내세웠다. 애플은 그 해에 차기 주요 제품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캘리포니아에서 열었다.  그 워크숍에서 디자인 총괄 조너선 아이브가 100여 명의 경영진 앞에서 한 콘셉트 비디오를 보여줬다.

 

이 동영상에는 런던 택시에서 혼합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를 거는 한 남성이 등장한다. 남편은 아내에게  “런던에 올래?”라고 아내에게 물어본다.  그리고 이내 그 남자는 현재 본인이 있는 런던의 풍경을 혼합현실 기기로 아내에게 공유한다.

 

아내는 런던에 있지 않지만, 혼합현실 기기를 통해서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마치, 공간을 초월하는 개념이 된 것이다. 팀 쿡이 노리는 것은 아마 이것이다. 

그 동영상이 얼마나 충격이었던지 뉴욕타임스는 다음과 같이 평했다.

 

“이 동영상은 디지털 세계와 실제 세계를 혼합하는

애플의 차세대 디바이스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경영진을 흥분시킨다”

 

 

3. 혼합현실 헤드셋 구체적인 정보

그동안 다양한 언론에서 추측한 정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나의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여서 적어보겠다.

 

 

Apple Reality Pro and Apple Glasses: What's the story so far on Apple's AR/VR devices?

Apple has been working on augmented reality and virtual reality technologies. And these have been rumoured for a while. Here's what we know.

www.pocket-lint.com

 

 

Will Apple's AR/VR headset launch at WWDC 2023?

Apple is rumoured to be working on a headset that combines AR and VR capabilities, and it may launch at WWDC this June

www.techadvisor.com

 

1) 외양과 가격 그리고 이름

 

먼저, 외양은 스키고글과 흡사한 형태가 유력하다. 그리고 가격은 3,000달러(한화로 약 400만 원) 정도로 추정한다. 이전까지 나왔던 어떤 AR·VR기기보다 비싼 가격이 될 예정이다.  블룸버그 소식통에 따르면 기기의 이름은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 또는 리얼리티 원(Reality One)이라고 한다.

 

혼합현실 추정 이미지
애플의 혼합현실 추청 이미지, 출처: 애플인사이드

 

2) AR과 VR

이 헤드셋에는 탄소 섬유를 활용한 프레임, 허리에 차는 외부 배터리팩, 실제 외부 환경을 보여주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과 영화까지 모든 것을 재생하는 2개의 4K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는 애플워치나 에어팟맥스의 어떤 컨트롤을 통해 VR AR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VR 상태에서는 착용자가 완전히 영화관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AR이 활성화되면 콘텐츠의 강도가 옅어지면서 구글 글래스와 같은 환경이 되는 식이 될 것이다.

 

3) 기능과 운영체제 그리고 전용칩

그리고, 사용자의 눈동자를 트래킹 하고, 손을 움직여 게임을 조작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던 앱도 상당수 활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운영체제는 xrOS이라고 불리는 별도의 시스템을 쓸 것이다. 또한, 애플이 자체 개발해 맥과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등에 탑재하고 있는 M2칩을 변형한 전용칩 ‘리얼리티 프로세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문제점

다만, 아직 우려되는 문제점 또한 있다.  바로 배터리 발열이다.  헤드셋을 쓰고 어떤 게임이나 영상을 본다면

기본적으로 1~2시간은 머리에 착용해야 한다. 만약 발열이 심각하다면 큰 문제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를 허리에 착용하게 하고 케이블로 기기와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라고 한다.  허리에 착용하는 배터리팩 하나당 리얼리티 프로 2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크기는 아이폰 14 프로맥스 두 개를 겹쳐놓은 정도라고 한다. 

 

다만, 상당히 거추장스러울 것 같다. 배터리팩이랑 유선으로 연결한다니 전혀 애플답지 않은 발상 아닌가 싶다. 기존에 유선이어폰도 없애고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을 출시한 애플이다. 배터리 문제는 아마 다른 식으로 해결하지 싶다.  정말 이렇게 나온다면 실망할 것이다. 

 

4. 결론

이 글을 적기에 앞서 애플 글래스에 대해서 포스팅한 적이 있다.  그렇다. 궁극적으로는 애플이 내고 싶어 하는 제품은 '애플 글래스'이다.  애플 글래스는 다만  고글 형태로 추정되는 혼합현실 헤드셋보다 더 프레임들이 얇아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발열문제를 더욱 해결하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먼저 헤드셋부터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 글래스 기능과 출시 시기 가격 총정리

내가 애플 투자를 몇 년간 해오면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아이폰이 아니었다. 어차피 아이폰 시장에 대한 성장성은 거의 다 이르렀다 보기 때문이다. 할 수 있는 것은 경쟁사의 스마트폰 점유율

hksprodigy.tistory.com

 

늘, 나오기 전 유출된 정보와 또는 콘셉트 이미지만으로 사람들이 혹평한다. 하지만, 정작 출시되고 나면 제일 세련되고 대중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애플이다. 애플은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언제나 애플의 신제품은 기대가 된다.  분명 이번에도 애플은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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