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8일, 시공능력평가 16위의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는 2019년 쌍용자동차 이후 4년 만의 건설사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제일 주목하는 국내 경제 뉴스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21세기판 "한보그룹 사태" 가 되지 않을지 우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연쇄 도미노 파산 효과가 날 것인가... 과연 최악의 사태는 가지 않을지 걱정이다.
1.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배경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은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1)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부실
태영건설은 PF 사업에 과도하게 투자하면서 부채가 급증했다.
2023년 3분기 기준 태영건설의 부채는 4조 7,000억 원으로, 자본총계 대비 478.7%에 달한다.
이는 건설업계 평균인 23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태영건설은 2010년대 초반부터 PF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당시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맞으면서 PF 사업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으로 여겨졌다.
태영건설도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PF 사업에 대규모로 투자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PF 사업의 부실화 우려가 커졌다. 태영건설이 참여한 PF 사업 중 일부는 만기 연장이나 자금 추가 조달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워크아웃 신청으로 이어졌다.
2) 신사업의 부진
태영건설은 2020년부터 신사업으로의 진출을 추진해왔다.
태영건설은 건설 분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태영건설은 헬스케어, 물류, 리조트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그러나 태영건설의 신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적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신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태영건설의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되었다.
2.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전망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회사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크아웃 과정에서는 채권단과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자구노력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크아웃 과정에서 태영건설은 다음과 같은 자구노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PF 사업의 일부 매각 또는 중단
- 비핵심 자산의 매각
- 인력 감축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중요하다.
- 채권단의 적극적인 협조
- 태영건설의 자구노력
- 부동산 경기의 회복
채권단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다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장기화되거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태영건설의 자구노력이 부족하다면, 워크아웃 과정에서 회사의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태영건설의 신사업이 성공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3.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영향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건설업계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은 건설업계 중견업체로, 워크아웃이 장기화될 경우 건설업계 전체의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태영건설은 PF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건설사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F 사업은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고, 금융권이 자금을 조달하는 사업으로, 태영건설의 PF 사업 부실이 다른 건설사들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4. 결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건설업계의 구조조정과 부동산 경기의 회복 여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는 태영건설 사례를 계기로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는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여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시사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건설업계에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준다.
- 건설업계는 부채 증가, 신사업 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 PF 사업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이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같은 외부 요인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 건설사는 PF 사업에 참여할 때 이러한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 정부는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여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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