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023년 1분기 실적 반도체 불황에도 매출과 이익 성장

 

반도체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의 1분기 실적은 과연 어떨까?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감산을 통해서 영업이익 95%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  과연 TSMC는 어떨까?  나는 1위 기업은 그런 수를 쓰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확장을 통해서 점유율을 더 높여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번 이번 1분기 실적과 함께 TSMC의 전략을 살펴보자.

 

 

1. 월가예상치와 2분기 전망

먼저, 월가의 예상치와 실제 실적이 얼마나 부합하는지 그리고 2분기 가이던스 제시를 한번 보자.

순 매출은 $16.72B로 월가예상치에 충족하였고,  총 마진은 예상치를 넘었다. 그리고 영업이익률은 45.5%로

역시 월가예상치를 넘었다.   일단 간단하게 보아도 월가 예상치를 대부분 넘긴것을 알수 있다.

 

2분기 가이던스를 살펴보자. 다만 1분기보다 전체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 전망을 내놓았는데,

아무래도 반도체 업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예상하는 듯 하다.  

 

 

2. Financial Report

 

• 매출은 $16.72B로 전년동기에 비해 약 3.6% 성장
• 영업이익은 $7.6B로 전년동기에 비해 약 3.3% 성장
• 순이익은 $6.8B로 전년동기 대비 약 2% 성장
• EPS는 $0.26

TSMC가 전년동기에 비해서 성장한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역시 업계의 1위 기업답다.

다만, 전부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건 지난 2019년 5월 이후 약 4년만의 일이다. TSMC는 1분기 매출 부진의 이유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애플 등 고객사의 주문 취소 여파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3. 기술에 의한 매출 분석

 

이번 1분기에서 TSMC의 공정 매출 비중은 다음과 같다. 5나노가 31%, 7나노가 20% 16나노가 13% , 28나노가 12%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이 축소되면서 첨단 반도체 공정 매출도 줄어들었다. 지난 4분기 TSMC의 7나노미터(nm) 이하 첨단 반도체 공정 매출 비중은 34%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31%로 감소했다. 5nm 반도체 매출은 32%에서 31%로 줄었다.

 

 

4. 플랫폼에 의한 매출 분석

여전히 스마트폰과 HPC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전분기 대비해서 다만 자동차 부문만 성장이 올랐고, 나머지는 성장이 감소했다. 

 

5. 현금흐름

한눈에 봐도 현금흐름은 분기마다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분기에는 Free cash Flow가

대거 감소하였다.  그 이유는 매출 감소에도 시설투자(CAPEX)를 큰 폭으로 줄이지 않고 미래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TSMC는 올해 CAPEX 금액을 320억~360억달러 수준에서 집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업황이 불황이며 TSMC 또한 전분기 대비해서 매출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반도체 시설에 투자를 크게 유지한다. 

 

6. 결론

여전히 반도체의 사이클은 하락기에 있다. TSMC의 2분기 가이던스를 보아도 매우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전히 전년동기에 비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1위 업계는 달라도 다르다.

 

또한, 삼성전자와 다르게 반도체 시설 투자에 크게 유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중에 반도체 사이클이 상승 국면으로 들어섰을 때 더 크게 점유율을 올리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그리고 많은 한국인들이 우려하는 바와 다르게 지정학적 리스크는 없어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생겼다면

이미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에 대거 물량이 왔을 것이니 말이다.  미국은 아직 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

인텔이 투자를 다시 하고 있지만, 기술은 쉽게 따라 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또한, 미국의 애리조나에 TSMC 공장이 완성되면, 과연 미국이 TSMC를 밀어낼까 의문도 생긴다. 

오히려, TSMC가 미국기업화 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따라서, 나의 TSMC 투자는 여전히 좋다고 생각하며 계속 할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