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분기 실적이 드디어 발표되었다. 작년부터 이어진 반도체 불황과 고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는 그래도 늘 20%대의 성장성을 유지하고 선방해 왔다. 이번 분기 역시 잘 해냈을까?
주주 입장에서 이번에도 악재속에서도 잘해나가고 있을지 한번 살펴보자.
1. 재무 하이라이트
먼저, 전체 매출은 4808억 대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서 약 10% 감소하였다.
하지만 미국달러로 환산했을 때 $15.68B로 시장 가이던스인 $15.2B ~ $16.0B를 충족하였다.
시장에서도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걸 예상했다. 그래도 1분기에는 성장을 하였는데 2분기에 감소하여서
충격이긴 하다.
총 마진과 영업마진 역시 전년동기에 비해서 각가 5%와 7% 감소하였지만 시장 예측치를 살짝 상회했다.
또한, 순이익은 1818억 대만달러이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약 23.3%가 감소하였다.
근 3년간 받아본 분기 실적 중에 가장 처참한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순이익이 23.3% 가 감소한 것은 꽤나 뼈아프다고 할 수 있다. 주가가 많이 빠질지도 모른다.
2. 기술과 플랫폼으로 보는 매출 분석
전체로 본다면 5나노와 7 나노가 합쳐서 53% 수준을 가져가고 있다. 문제는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비해서 매출 규모가 줄었다는 것을 우측 막대그래프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전체적인 발주량이 떨어진게 아닌가 싶다.
여전히 고성능 컴퓨팅과 스마트폰이 가장 77%로서 수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DCE가 25%가 성장하는 것에 비해서 점점 고성능 컴퓨팅과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등 다른 것들 모두 감소 중이다.
결국 TSMC는 다른 IT나 자동차 업체가 잘 나가야 덩달아 수주를 많이 받아서 매출이 오르는 구조인데, 스마트폰과 고성능 컴퓨팅의 발주와 사물인터넷 업체들이 잘 안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예를 들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떨어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3. 현금흐름
그래도 현금 흐름은 매우 좋다. 저번 1분기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여전히 안정성 면에서는 튼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3분기 가이던스
3분기 매출을 예상하자면 미국 달러로 $16.7B ~ $17.5B로 예상한다. 2분기 매출을 달러로 환산하면 $15.68B이므로 2분기보다 매출이 조금 오르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기대했던 성장세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 보인다.
또한, 미국의 애리조나 공장 가동을 2025년으로 늦춰져서 주가가 내리는 또 다른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
TSMC 주주 입장에서는 올해 장기투자의 시험대에 올라가 있을 것이라 본다.
5. 결론
1분기까지는 TSMC가 반도체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냈고 또 성장세는 감소했어도 성장을 유지해 왔다면, 이번 2분기에는 매출이 약 10% 감소하였고 순이익이 23% 감소하였다.
또한, 3분기 가이던스도 그렇게 큰 성장세가 될지 아직 미지수이며, 미국 애리조나 공장 가동이 2025년으로 연기되어서 안 좋은 뉴스들만 가득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파운드리 2위 업체인 삼성전자에 비해서는 매우 선방했다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95% 가 되었기 때문이다.
TSMC가 이번 분기에 안좋은 실적을 내었더라도 파운드리 업계에서 확고한 1등이기에 나는 더 장기투자를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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