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3년 1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그리고 자사주 매입 발표

 

 

 

자, 최근에 chatGPT로 마이크로소프트한테서 묘하게 AI 쪽에 밀린감이 있던 구글의 23년 1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공교롭게도, 마이크로소프트의 23년 1분기 실적은 월가예상치를 상회하여 주가가 애프터장에서 8% 폭등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 23년 1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로 주가 8% 폭등

 

그렇다면, 구글의 실적은 어떨까? 최근에 구글은 그동안 최고의 기술력이라고 인정받던 AI와 포털 검색광고 시장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우려대로 구글은 계속 매출과 이익 성장이 감소할 것인가?

 

1. 재무 하이라이트

 

1분기 실적은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서 3% 성장한 $69.78B
•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14% 감소한 $17.41B
• 영업 마진률도 전년동기보다 감소한 25%
• 순이익은 약 9% 감소한 $15B
• EPS는 $1.17

 

하지만, 월가의 예상치는 모두 뛰어넘었다. 

월가는 매출 예상을 $68.9B를 예측했고, EPS는 $1.08을 예상했다.  그만큼 월가에서도 구글의 상황을 안좋게 봤던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최악인줄 알았는데 그정도는 아니었다는 의미.

 

 

2. 사업별 분석

 

1) Google Advertising

먼저 매출의 주력인 구글 광고 분야부터 차근 차근 살펴보자.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에 chatGPT가 탑재된다면 구글이 검색시장에서 왕좌를 내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퍼져있다. 실제로 매출이 과연 떨어졌을까?

 

결론은 미세하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구글 포털의 검색 광고는 전년에 비해서 소폭 올랐지만, 유튜브 광고랑 네트워크에서 감소해서 전체 Google Advertising 매출이 감소했다.  아주 미세하게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로 치면 Productivity & Business 사업부처럼 캐시카우 역할을 꾸준히 해줘야 하는데,  이곳에서 매출이 정체되거나 약간 감소해버리면 분명 이것은 구글에겐 위기가 맞다고 생각한다.

 

2) Google Cloud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가 약 27%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 과연 구글 클라우드는 어떨 것인가?

결론은 구글 클라우드 역시도 약 28% 성장성을 견인하며 $7.4B의 매출을 올렸다.

 

그리고 한가지 더 고무적인 것은!

 

구글 클라우드도 첫 흑자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0.19B의 분기 첫 흑자!  구글 클라우드도 이제 이익이 나는 것이다. 와우! 구글 클라우드 흥해라!

 

3. 자사주 매입

선다 피차이 알파벳 CEO는 이번 어닝콜에서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700억달러(약 93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분명 그도 알파벳의 위기를 인지하고 있다는 모양새였다.

 

이 발표로 분명 월가예상치를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지만,  구글 검색광고 매출이 부진하여 투자자들의 심리가 혼조가 이어졌지만, 자사주 매입 발표로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1.7% 상승했다.

 

4. 결론

구글 이제는 무언가 결단이 필요하다.  단순히 인력을 해고하고, 자사주 매입은 그냥 급한불을 끄고 임시방편일 뿐이다. 근본적인 해결은 검색광고 매출이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의 CEO가 자신이 없다면, 해임하거나 물러나고 다른 CEO를 선임해서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구글은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와 AI 생산성 대결에서 밀려버리면 정말로 기업의 가치가 매우 떨어질 수 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구글은 지금이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일지도 모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