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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3년 1분기 성장동력의 상실로 영업이익 55% 감소

슈니한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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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에 안 좋은 일이 가득했던 카카오가 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기업의 쇄신은 이루어지고 있을지 주주분들은 많이 궁금해할 것이다.  나 역시도 한 때 잠깐 투자했다가 계속되는 물적분할과 대기업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바람에 주식을 전량 매도했었는데,  카카오가 대한민국 대표 SNS기업으로 잘되길 바라면서 이번 실적을 한번 분석해보고자 한다.

 

성장동력이 상실한 카카오가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1. 이용자수 증가 현황

카카오톡 이용자수 증가 현황

카카오톡 이용자수는 더이상 늘기 어려운 듯하다. 다만, 국내 이용자수는 계속 느는 방면에 글로벌 이용자수가  21년 1분기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  좋은 징조가 아니다. 

사실상, 대한민국에서 카카오톡 이용자는 거의 포화 상태고, 해외 이용자수를 늘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매출이 크게 늘어나기 힘들 것이다.

 

 

2. 재무 하이라이트

실적요약

▶ 총 매출은 전년동기 5% 증가한 1조 7,403억 원이다.

▶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55% 감소한 71억 원이다. 

▶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93% 감소한 87억 원으로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하였다.

 

영업비용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실적이 매우 좋지 못한데,  그 이유를 살펴보자.

 

먼저, 영업비용이 전년동기보다 12% 늘었다. 

그 이유는 가장 많이 차지하는 매출연동비가 14% 늘었고, 인건비가 6% 더 늘었다. 또한, 외주/ 인프라비도 18% 늘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전부 설명되지는 않는다. 무엇 때문에 영업이익이 무려 -55% 나고, 순이익이 -93% 났을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분석표

 

 

카카오 측에서는 다음과 같이 원인을 밝혔다. 

작년 10월에 일어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서 데이터 센터를 다중화하는 인프라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AI에 투자하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크지 못하다는 것이다.

 

☞  이 말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영업이익은 썩 좋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 센터 공사는 계속적으로 지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AI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기순이익의 실적 저조는 일시적으로 크게 인식된 크게 인식된 지분 처분이익의 높은 기저효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  이 말은 썩 주주들에게 와닿지 못하는 해명인 듯하다. 그러면 작년 4분기의 적자전환은 무엇으로 설명하겠는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4분기부터 매출의 성장성이 좋지 못하고, 데이터 센터 다중화 인프라 작업으로 영업이익도 좋지 못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3. 사업별 하이라이트

매출 분석표

 

매출 비중은 플랫폼 55%, 콘텐츠가 45% 차지하고 있다.  플랫폼의 성장률은 전년동기에 비해서 9%,  콘텐츠 부문은 1% 성장하였다.  네이버의 콘텐츠가 전년동기에 비해서 94% 성장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네이버 23년 1분기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성장성 및 하이퍼클로바X

이제, 국내기업들의 23년 1분기 실적도 발표해볼까 한다. 그동안, 너무 해외기업들만 분석해본 것 같아서 ㅁ낳은 사람들이 관심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엔 대한민국 IT기업의 대표격인 네

hksprodigy.tistory.com

 

사업별 매출 분석표

▶ 플랫폼 부문은 톡비즈와 플랫폼 기타 부문에서 준수하게 성장했다. 

톡비즈는 12%, 플랫폼 기타 18%, 다만 포털비즈부문은 -27%로 성장이 감소하였다. 

이 때문에 카카오에서는 다음포털을 독립법인으로 다시 세우려는 것일 수도 있다. 

 

  콘텐츠 부문은 게임이 1% 밖에 성장을 못했고, 뮤직은 13% 성장 그리고 스토리와 미디어도 각각 -5%와 -10% 감소하였다.

게임 <오딘>의 포함 기존 타이틀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연이은 상위 랭크가 되어서 1% 성장이 되었고,

음악 유통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자사 아티스트 성과 확대로 뮤직은 13% 성장하였다.

 

 

4. 총평

사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완전히 같은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비교가 되는 기업들이다.

 

네이버는 콘텐츠가 무려 94% 성장할 만큼 최고의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 이외에도 핀테크와 커머스라는 확실한 성장동력이 두 가지나 더 있다. 그래서, 기존 포털 광고매출이 줄어도 상쇄가 된다. 

 

하지만, 카카오는 현재 새로운 성장동력을 알 수가 없다. 도대체 말이다.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이 콘텐츠의 게임과 뮤직 부분인데, 뮤직은 성장하였지만 게임은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엔터 분야도 엔데믹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와 북미 사업 효율화로 감소하고 있으며, 픽코마 역시 엔화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로 성적이 좋지 못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큰 하락폭도 석연치 않은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데이터 센터 다중화 인프라 비용 증가만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설명이다. 

 

따라서, 나는 카카오 투자를 여전히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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