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2023년 2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데이터 센터 화재 사건 이후로 실적 역시 계속 좋지 못해서 주주분들이 많은 속을 앓고 있는 주식이다. 더군다나, 라이벌 기업인 네이버는 커머스와 콘텐츠 그리고 핀테크 3개 분야가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에 카카오는 고속 성장 동력이 없다는 비평을 듣기도 한다.
이번에 카카오의 실적 발표가 이런 기조를 이어 나갈지 아니면, 새로운 반전의 기회를 삼을지 한번 살펴보자.
1. 월간 활성 이용자수 추이
국내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전년동기에 비해서 약 70만 명이 증가하였고, 전분기 대비로 18만명 증가하였다. 어찌 되었든 급성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어찌되었든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활성 이용자수가 늘어야 매출이 오를 수 있다. 이는 넷플릭스와 비슷한 구조이다.
2. 재무 하이라이트
▶ 전체 매출은 약 2조 원으로서 전년동기 대비 1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 영업이익은 0.1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줄었다.
▶ 당기순이익은 0.05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줄었다.
☞ 매출 성장은 다시 12%대로 준수하게 돌아왔다. 다만,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어서, 순이익 역시 감소폭이 매우 크다. 고무적인 것은 한때 당기순이익이 적자였던 것이 흑자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3. 사업부문별 매출 실적
카카오의 사업구조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 플랫폼: 톡비즈, 포털비즈, 플랫폼 기타
- 콘텐츠: 게임, 뮤직, 스토리, 미디어
이 중에서 보통 플랫폼 부문은 전통적인 캐시카우 영역으로서 성장성은 낮다. 하지만 콘텐츠는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성장성이 비교적 높다.
☞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플랫폼에서는 톡비즈와 플랫폼 기타가 꾸준히 성장 중이며, 콘텐츠에서는 뮤직분야의 급성장으로 매출 실적을 이끌어 간다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카카오톡 + 뮤직"
1) 플랫폼 부문
전체적인 플랫폼 매출 성장은 전년동기 대비 6% 를 달성했다. 그중에 톡비즈가 11% 성장했지만 포털비즈에서 오히려 -13% 역성장을 하였다. 카카오톡을 통한 모바일 광고와 선물하기, 쇼핑 등이 좋은 매출 분야이다.
2) 콘텐츠 부문
위에서 적었다시피 콘텐츠 부문은 성장성이 비교적 높아서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을 하였다.
이 중에서, 멜론이 있는 뮤직분야에서는 130%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다. 하지만 나머지 게임에서 -20%,
미디어에서 -38% 감소하면서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들이다.
추가로, 뮤직이 130% 성장한 이유는 이번에 소속사 가수인 '아이브' 활동 성과 및 SM 엔터테인먼트의 편입 효과라고 카카오에서 원인을 발표하였다.
4. 결론
일단 지난 3분기부터 이어져 오던 실적의 최하 바닥은 지난 듯 싶다. 당기순이익이 다시 흑자로 전환되면서
안정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다만, 아직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매우 저조하다. 이는 분명 개선을 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톡비즈 + 플랫폼 기타 + 뮤직" 이 세개의 사업부 말고는 제대로 된 매출 성장을 못 이루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포털비즈와 게임 그리고 미디어, 스토리 이 4개의 사업부는 제대로 개혁을 해야 될 것 같다.
운영을 못하겠으면 차라리 구조조정이라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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