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2030년 전기차 연 2천만대 생산계획 분석

테슬라 오스틴 공장은 현존 최고의 기가팩토리이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2022년 4월 7일 ‘사이버 로데오’를 열었다

이날 머스크의 발표에 따르면, ‘모델Y’를 연 50만 대 규모로 생산하며 23년부터는 ‘사이버 트럭’도
양산에 돌입한다

테슬라의 차량은 바퀴달린 컴퓨터이며, OTA(Over The Air)를 통해 차량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ECU(전자제어장치) 등 여러부품을 수직계열화하여 생산의 효율을 극대화
및 집중화와 규모의 경제에 의한 생산코스트 인하를 해야 된다

성능이 더 좋은 전기차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팔 수 있다면, 테슬라가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기 전까지, 안정적으로 보급 대수를 늘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2022년 주주총회에서 각 기가팩토리당 200만 대 생산을 할 수 있게 끌어올린다고 하였다.
그게 가능할지 한번 분석해보자

1. 수익성을 높인 비결은 생산의 효율화 및 차량 가격 인상

최근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및 반도체, 배터리 공급부족 상황 등 악재의 연속이지만 테슬라는 선방하고 있다.
2022년 2분기 실적을 보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약 2배 성장한 22억 6,000만 달러로 과거 최고를 경신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한 169억3,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2배 증가하였다.
1분기 말부터 2분기 동안 약 2개월간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 폐쇄 조치로 생산이 원활하지 못했음을 감안한다면, 엄청나게 선방한 결과이다
생산에 차질 및 원자재 가격 폭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전기차 가격 인상 등으로 수익을 보충했다.

2. 오스틴 공장 장기적으로 12조원 이상 투자 계획... 23년 사이버 트럭 및 배터리 생산 가동

물론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이 계속 되고 있어 올해 가동한 베를린 공장과 오스틴 공장이 풀로 생산하려면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2023년부터는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픽업트럭(사이버 트럭)을 양산할 예정이기 때문에, 대량생산에 성공한다면
매출 및 이익이 크게 한번 또 뛸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수직계열화로 인한 원가 효율화가 필요하다

기존 전기차 생산은 각 다른 곳에서 부품들을 생산하는 구조

테슬라 오스틴 공장은 기존 기가팩토리와 다르게 배터리 셀부터 팩, 차체·도장·조립까지의 공정을 같은 공장 내에서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점이 물류비용 및 시간을 아낄 수가 있다. 타 공장에서 생상 한 배터리를 수송하고 가져오지 않아도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스틴 공장은 한 공장에서 모든 부품 생산이 가능한 구조

오스틴 공장은 4층 구조이다. 

 1)  신형의 원통형 배터리 ‘4680′ 배터리 셀은 4층에서 생산된 뒤 바닥을 통과해 3층으로 보냄

 2)  3층에서는 이 셀을 받아 배터리 팩으로 조립. 이후 완성된 배터리 팩은 3층에서 대기

 3)  2층에 있는 완성차 조립 공정의 필요에 따라 3층에서 2층으로 보냄

 

3. 컨베이어 벨트에서 AGV(무인운반차량) 방식으로 전환

기가 오스틴에서는 조립중인 차량이 컨베이어 벨트가 아니라 AGV를 통해서 라인을 이동합니다
컨베이어 벨트가 만약 문제가 있다면 전체 라인을 일시 중단해야 하지만, AGV가 문제 있을 경우 해당 차량만
라인 밖으로 빼내면 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조립라인을 변경해야 될 때, 컨베이어 벨트는 새로 구성하기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AGV는 동선 조정이 비교적 간단하다는 것이다

또 하나 추측 가능한것은 AGV도 OTA 방식을 통해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다
사람이 일일히 수동으로 조정을 안 해도 된다는 뜻이다

4. 연간 전기차 생산 100만대 목표 그 이후 200만 대까지

이번 테슬라 오스틴 공장의 면적은 92만㎡(28만 평)로 여타 다른 기가 팩토리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테슬라가 단일 공장에 12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것은 이 공장이 훨씬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기가 오스틴이 앞으로 새로 발표할 기가 팩토리 공장의 새로운 프로토타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새로운 기가팩토리들이 기가 오스틴 규모에 버금갈 정도로 10~12개 정도 증설된다면, 2030년에 연 2천만 대 생산도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올해 연말 새로운 기가 팩토리 발표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