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주식이 아닌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를 풀어볼까 한다.
필자는 투자를 2018년에 시작하고 본격적으로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될 때쯤 시작했는데, 다들 그렇겠지만 아무것도 모를 때에는 삼성전자부터 시작했었다. 그러다, 해외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알게 되면서
눈을 돌리게 되었다. 따지고 보면, 내가 좋아하는 기업들은 해외에 더 많이 있었다. 특히, 미국에 말이다.
1. 무조건 우상향
투자를 공부하면서 워렌버핏의 바이블이라는 책을 읽으니 "절대 미국에 반대로 투자하지 마라"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워렌버핏도 포트폴리오에 아예 다른 국가의 기업에 투자한 적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미국에 투자하라는 이유는 전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모여있고, 주식시장의 역사가 오래되어서 전 세계의 돈이 모이는 곳이며, 역사적으로 봐도 우상향을 하는 주식시장이기 때문에 투자하기 쉽다는 얘기다.
반대로, 한국과 브라질같은 신흥국가의 주식은 오히려 투자하기 어렵다. 반드시 주가가 기업의 실적에 수렴해서 우상향 한다고 보장할 수가 없다. 심지어, 대기업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러니 다들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를 하게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현대차 10년 치 그래프를 보면 오히려 10년 동안 장기투자를 하게 되면 손해가 된다.
미국기업 중에서 우리가 아는 대기업들은 대부분 우상향을 하게 된다. 적어도 10년정도 투자하면 확실하게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얘기이다.
2. 우리 실생활에 익숙한 기업이 많다
한국인이라고 해서 미국기업은 우리랑 익숙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한국기업보다 더 익숙한 기업이 많을 것이라고 필자는 장담한다.
예를 들어보자면, 집에 나이키 신발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애플의 아이폰은 어떤가? 컴퓨터 OS 윈도와 엑셀, 파워포인트 안 쓰는 사람 있나? 스타벅스 모르는 사람은? 구글 검색창에 무언가 검색 안 해본 사람 있을까? 또한 전기차하면 테슬라 안 들어본 사람도 없을 것이다.
※ 이글을 읽어보는 사람이 있다면 집에 있는 물건들 중 미국기업이 몇 개인지 세어보자.
반대로 한국기업은 어떤가 보자. 갤럭시S 핸드폰으로 유명한 삼성전자 그리고 백색가전의 엘지전자 그리고
자동차 현대차와 기아차 또 뭐가 있을까? 네이버와 카카오 이외에 한국 사람들이 투자하는 국내주식의 기업들 보면 우리 실생활에 익숙한 기업은 몇 개 없다. 대부분 국내 대기업 또는 해외 대기업의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를 납품하는 회사로서 우리 실생활에 근접한 기업은 많이 없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차이가 발생하는가? 실생활에 근접한 기업이라면 우리가 직접 이 회사의 제품을 써보고 좋은지
안 좋은지 알 수가 있기 때문에 회사에 대해서 비교적 잘 알게 된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이 투자하는 국내기업 중 삼성전자, 엘지, 현대차와 기아차, 네이버, 카카오를 제외하고는 우리 실생활에 없는 기업이라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기업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더욱더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것이 국내주식이다.
3. 주주환원
미국기업들은 또한 주주환원에 대해서 매우 적극적이다. 코카콜라같은 기업은 배당을 수 십 년 하고 있고, 또한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매년 배당을 늘리고 있다. 미국의 기업들은 고속성장을 하는 시기를 제외하고는
점점 배당을 늘려가면서 주주들에게 투자를 하라고 어필하는 것이다.
만약에 배당을 중단한다거나, 배당금을 줄이게 된다면 회사 재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 배당을 늘리는 것이다. 그리고 고속성장기인 기업들(예시: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들은 배당을 주지 않지만, 자사주 매입을 통해서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다. 즉, 여러모로 주주들이 투자하기에 매우 친절한 기업들이 많다.
반면에, 한국기업들은 어떤가? 그나마 삼성전자가 미국처럼 1년에 4번 배당을 주고 배당률도 괜찮은 기업이다. 다른 기업들은 1년에 한 번 주거나 아예 안주는 기업들이 매우 많다. 그리고 매년 배당금을 늘려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견인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기업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 주식으로 장난질도 하지 않는가? 소위 말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바로 이런 것이다.
북한 때문에 손해 보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기업이 실적이 좋아지고 커지면 덩달아 주가도 같이 올라야 정상인데 그러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리고 코스닥 시장으로 넘어가 보면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 봐도 주식시장이 안전하지 못한 듯한 사건이 많이 나온다.
어떤가? 이래도 국내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이 나을까?
4. 결론
만약에 애국심으로 국내기업이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국내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 매우 잘못된 투자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있으면 좋은 거지만 투자는 냉정해야 수익을 올릴 수가 있다.
국내기업이 잘된다고 하더라도 나에게 이득이 없다면 굳이 투자를 할 이유가 있을까?
투자는 기업이 성장하고 그만큼 주가가 올라서 내 돈이 수익이 나야지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기업에 투자할지는 투자자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늘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실생활에 익숙하고 기왕이면 주주에게 환원도 잘하며, 또 오래 장기투자할수록 수익이 나는 미국주식을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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