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라이벌 기업에 투자하라: 테슬라, 애플, TSMC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심이 투철한 사람이지만, 투자에 관해서는 애국심을 잠시 접어두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대한민국의 라이벌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적으로 더 좋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은 애국심이 투철해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같은 국내 대기업 주에 투자를 많이 한다. 

 

그런데! 한국 사람이 한국기업에만 투자해야 한다는 법이 어딨 는가?

기업의 미래 성장성이 좋고, 돈 잘 벌고, 주가가 많이 오르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최고가 아니던가?

 

그중에 테슬라, 애플, TSMC가 2010년대부터 대한민국이 늘 라이벌로 생각하며, 이기려고 애쓰는 대상이었다.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한국의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좋다는 것이다.

 

1. 애플

먼저, 애플부터 살펴보자. 

 

애플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스마트폰을 가지고 라이벌로 여겨졌다.  개인적으로는 애플은 늘 삼성전자한테 뒤쳐진 적이 없다고 본다. 하지만, 저가 핸드폰 판매량까지 합친다면 삼성전자가 한 때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린 적이 있었다. 

애플의 아이폰

하지만, 우리가 프리미엄으로 생각하는 갤럭시 S시리즈와 아이폰의 대결은 늘 아이폰의 압승이었다. 

당장, 해외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갤럭시 S 를 쓰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대부분이 아이폰이다.

그만큼 해외에서 아이폰의 위상은 대단하다!  늘 유행을 선도하고,  거지들도 사고 싶어 하는 스마트폰이 아이폰인 것이다. 

 

애플 “혁신은 없었다”는 없었다 - 미디어오늘

그런데도, 한국에서는 늘 "애플에 혁신은 없었다. " "삼성전자 애플을 맹추격!" 같은 이런 희망고문 기사만 나와있으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매출이나 브랜드가치가 뛰어난 줄 안다.

 

현실은, Apple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다음날 아침에는 “혁신은 없었다”는 기사로 도배가 되곤 했다. 다분히 삼성전자를 의식한 기사였지만 Apple은 그때마다 판매기록을 경신하면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2. 테슬라

근 3년 전부터 테슬라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가 판을 이룬다. 특히 성격이 유별난 CEO 일론 머스크에게 정말

인신공격성의 비난 기사도 서슴지 않고 쓰는 게 한국 기자들이다. 

 

 

작년 하반기에 트위터 인수한다고 조롱하고 비난을 엄청했다. 또한,  인수를 위해 무리하게 테슬라 주식을 팔아서 주주들을 힘들게 한다고 기사를 쓴다. 또 뭐가 있을까? 여직원과 성추문 기사? 그것도 확인된 사실도 아닌 소문을 듣고 쓴 추측성 기사였다.

 

한국에서는 만약 전기차 사고가 발생하고, 그 차가 현대차라면 제목에 "전기차 사고"라고 기사를 쓴다.

하지만, 테슬라 차량이면 "테슬라 화재" 또는 "테슬라 화재"라고 테슬라를 분명히 밝혀서 헤드라인을 적는다.

 

[영상]'쌩'하더니 '쾅'!… 전기차 택시 급발진 추정 사고

위 기사는 기아 EV6 차량인데,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 기사이다.  차종을 절대로 밝히지 않는다.  왜?

정말 최고다. 

 

주행 중 테슬라 화재‥목재공장 불 진압 중

이 기사는 테슬라 차량이 화재가 난 사건이다. 당연하게도 테슬라라는 차량의 브랜드를 밝힌다.

이 사건들만 그럴까? 앞으로 전기차 사고가 났을 때 "전기차"라고 헤드라인을 밝히면 테슬라 차는 아니다.

현대나 기아차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는 애플 때도 그렇지만 자국의 라이벌 회사에 대해서는 악의적으로 기사를 쓴다.  그럴수록 나는

한국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 이런 기업들에 더 투자를 하는 것이다. 

 

3. TSMC

테슬라와 함께 2020년대에 들어서 가장 많이 한국에서 까이는 회사가 바로 TSMC다. 

왜? 삼성전자가 2020년대에 들어서 스마트폰 사업부의 성장이 더뎌지면서 미래먹거리가 반도체로 되었기 때문이다. 그중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1등이지만,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는 TSMC가 업계 1등이다. 

 

TSMC는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약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NVIDIA, 애플, 테슬라, 퀄컴 등 대부분의 유명한 기업들은 거의 다 TSMC에 반도체 생산을 맡긴다고 생각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TSMC가 소화하지 못하는 물량을 넘겨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기에, 삼성전자는 TSMC를 이기려고 기를 쓰고 있다. 하지만,  아래의 포스팅 글을 보면 알겠지만 반도체가 불황이라도 1등 기업인 TSMC는 여전히 약 20%대의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TSMC 2023년 1분기 실적 반도체 불황에도 매출과 이익 성장

 

삼성전자 23년 1분기 실적 분석! 반도체 사업부 매출 49% 하락!

반대로,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96% 를 겪으며 최악의 실적을 보내고 있다. 꽤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5 나노까지도 기술력이 TSMC가 월등히 좋고, 3 나노 역시 수율면에서 TSMC가 앞서는 것이 정론이다.  

 

삼성전자가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면서 반도체 공장과 시설에 투자를 한다고 기사에서 떠들지만, 

그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 TSMC다.   

 

TSMC 점유율 60% 넘겼다…삼성 파운드리 12%대 하락

이번에 미중 갈등 회복도 미국은 여러 속셈이 있겠지만, 대만의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완전히 지어질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중국의 대만 침공은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에는 TSMC가 없어서는 안 될 그런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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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한국의 대기업들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우리나라가 그렇게 "맹추격", "넘어선다"라는 말로 목표를 삼는 그런 해외 대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적인 측면과 안정적인 측면에서 좋다고 본다.

 

이왕이면 큰 물에서는 노는 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미, 2010년대의 애플과 삼성전자 대전에서도 어디에 투자하는 쪽이 수익이 크게 났는지는 굳이 차트를 첨부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2020년대에도 결과는 똑같을 것이다. 역사는 반복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