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숙박 플랫폼 야놀자가 적자로 인해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은 끝이 났지만, 여행은 이전과 같이 회복이 되지 않는 것일까? 최근에 주변인들 중에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해외로 다시 가는 추세가 되었지만, 일반인들은 예전과는 달리 많이 해외에 가지 않는다.
그런데도 여행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해도 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나의 짧은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여행 안 가도 되는 것에 적응한 사람들
일부 여행관련 인플루언서들 (블로그, 유튜브 등)은 꾸준히 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여행조차도 해외에 잘 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는 약 2년동안 해외여행 및 국내여행을 안 가도 되는 것에 사람들이 적응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평균적으로 한 해에 5%씩 물가가 오른 셈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임금은 그만큼 오르지 않는다. 예전보다 주머니 사정도 여유가 없어진 것이다.
가더라도, 주말에 잠깐 드라이빙으로 이쁜 카페나 맛집을 잠시 갔다가 즐기고 오는 정도이다.
숙박을 하더라도 캠핑, 글램핑으로 즐기는 세대가 많아졌다.
2. 야놀자의 영업손실
그럼, 대체 야놀자의 손실 규모는 어느 정도 일까?
야놀자의 올 상반기 매출은 3,2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지만, 28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 정도면 꽤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당연히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일이 인력감축이다.
인건비를 제일 줄이기 쉬운 조건으로 보기 때문이다.
팬데믹 동안에 미리 인력감축을 하고,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의 규모를 줄이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미리 본받았으면 어떨까 싶다.
3. 결론
사람은 관성이 생기기 마련이다. 코로나19가 되지 않았으면 여전히 사람들은 여행을 많이 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 그리고 가더라도 가볍고 간결하게 즐기다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따라서, 나는 여행 관련 기업에는 앞으로도 투자할 생각이 없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지면 안 좋아졌지
좋아질 것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야놀자의 적자 사태를 보고 깨달은 것은 미리 인력감축을 하고 구조조정을 통해서 위기를 대비하는 기업들일 수록 투자 안정도가 높다는 것을 깨달았다. 야놀자 같은 스타트업은 이런 경험이 적기 때문에 늑장 대응을 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적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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