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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애플처럼 생태계 구축...12V에서 48V 변화 3가지 이유

슈니한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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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V로 전환 썸네일

테슬라가 투자자의 날에서 밝힌 차량 전자장치의 전압을 12V(볼트)에서 48V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왜 테슬라는 차량의 전자장치 전압을 변경하다고 했을까? 어떤 이점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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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V로 바꾼다면 전력 손신을 줄일 수 있고, 차체 무게 또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생각해 보자.

지금까지 전기차 약 400만 대를 생산해서 현재 지구상에 돌아다니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소인 슈퍼차저의 점유율도 매우 높다.  앞으로, 테슬라가 규격을 바꾼다는 것은 다른 전기차 업체도 바꿔야 한다는 소리이다. 

이것을 바꾼다는 것은 다른 경쟁업체에는 이만 저만 힘든 것이 아닐 것이다. 

 

1. 48V 전압을 높이는 3가지 이유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전압을 높이는 이유 중 첫 번째로 전력 손실 감소라고 한다.  전기차에서 전장, 즉 조명·인포테인먼트·조향 등은 3~7%가량의 전력을 소모한다.  48V로 전장 전압을 높이면 “전력 손실이 줄어들고, 공조 시스템이나 전력 변환 시스템의 효율도 개선할 여지가 있다”라고 한다.

 

48V적용으로 배선의 단순화

 

또한 배선도 단순화해 차량이 가벼워질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차에 비해서 무게가 무거운 것이 큰 단점이었다. 이는 주행거리와 승차감을 떨어뜨릴 수 있는 큰 요인이다.  그런데 48V로 전압을 높이면, 전류가 감소하면서 전기차 내에서 최대 4㎞ 길이, 무게는 30~60㎏에 이르는 전선을 줄일 수 있다. 무게와 비용이 낮아진다.

 

또한,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연산 및 음향 시스템이나 48V 맞춤형 액세서리 탑재가 용이해진다.

 

 

2. 타 경쟁사에 치명적

만약 정말로, 48V 시장이 표준이 되면, 현대차그룹과 타 경쟁사들 그리고 기존 부품업체에겐 심각한 위험이

된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자동차 시장의 전장 부품 표준 전압은 12V다.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이버트럭과 그 이후에 출시될 모델에 48V를 적용한다. 전기차는 아니지만 일명 ‘테슬라봇’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일명 테슬라봇)에도 48V를 적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테슬라가 이번에 48V 아키텍처로 전환해서 이러한 장점을 증명한다면 타 경쟁사 업체에도 48V 맞춤형으로 전장 부품들이 모두 새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치명적이다.  또한, 신규 개발에 따라 개발비용 등으로 인해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

 

 

3. 애플처럼 생태계 구축하는 테슬라

1) 슈퍼차저 장악

현재, 전 세계에 43,000개 이상의 슈퍼차저가 있으며 그중 다수는 미국에 있고, 교통량이 많은 고속도로에서 미국의 시골 지역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설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슈퍼차저 근처에는 편의점, 호텔 및 기타 엔터테인먼트가 있다.  또한, 앞으로의 목표는 약 50만 개의 슈퍼차저를 전 세계에 더 건설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무섭다. 테슬라의 전기차가 전 세계 전기차 중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도 거의 독점에 가깝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리고 다른 업체 차량에도 충전할 수 있는 커넥터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제는, 타업체에서는 마치 usb-C타입처럼 전기차 충전소에서 테슬라 슈퍼차저를 써야 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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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기차 시장의 선도자인 테슬라가 전용 소프트웨어와 자신들의 규격을 ‘표준화’ 해 전기차 시장 영향력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치, 애플이 iOS라는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전용 충전 단자를 활용하는 등 애플 생태계를 만든 것과 닮은꼴이다.

 

2)  48V 부품 생태계 구축

 48V 기반 E/E 아키텍처로의 전환은 부품 생태계에 대한 테슬라의 장악력이 충분히 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이며 새로운 규격의 부품을 적정 비용으로 양산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부품 기업들과 협의를 완료하였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사실, 타 레거시 완성차 업체들도 48V의 전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었지만,  여러 계층(tier)의 부품 기업들과 장기 협력하며 생긴 관계적·조직적 관성 때문에 48V 전환의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실질적인 전환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비용적인 측면 때문에 애써 무시해 왔는데, 이제는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물론, 시간은 아주 오래 걸릴 것이기에 테슬라와의 격차는 매우 벌어질 것이다. 또 한 번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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