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정권 2기 말기부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트럼프 때 심화되었다.
이는 바이든 정부 때도 이어져왔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해빙 무드로 갈 듯하다.
더군다나, 시진핑 주석이 미국의 이익을 존중한다는 발언까지 함으로써 표면적으로 떠 오르게 되었다.
앞으로 투자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봐야 하는지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1. 애플과 테슬라 같은 중국에 진출한 회사들에게 호재
무엇보다도 중국에 공장이 진출해있거나 중국의 시장에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국 기업들에게 큰 호재다.
대표적으로 애플과 테슬라가 있다. 그 두 기업은 공장도 중국에 있다. 또한, 매출에 많은 부분을 중국 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늘 차이나 리스크를 달고 다니는 기업들이지만, 이제는 리스크가 많이 약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주가도 기대감에 더욱 오를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 단기 과열로 상승을 많이 했지만 말이다.
미국 주식을 오래 투자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월가와 미국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매우 사랑한다.
따라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 그래서, 겉으로라도 중국이 미국에 속이는 모습만 보이면 언제든지 두 팔 벌려 환영할 준비가 늘 되어 있다는 말이다.
2. 한국도 과연 호재일까?
하지만, 한국의 입장은 솔직히 호재라고 할지 모르겠다.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봉합하고 화해한다 쳐도 중국이 한국과 다시 사이가 좋아질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과 중국은 강대국으로서 서로의 자웅을 겨룬것이지만, 한국은 결국 미국 편을 들면서 중국을 계속 자극했다. 그렇다면, 중국입장에서 미국과 화해하고 나면 결국 보복 대상은 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보복을 하지 않더라도, 예전만큼 한국기업들을 러브콜 할지 모르겠다. 한국에 깔려있는 반중정서를 중국이 모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3. 미국과 중국의 속사정
이번에 미국과 중국이 서로 뜻이 맞아서 화해한 것은 두 국가의 내부 사정이 썩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장 미국은 내년에 대선이 있다. 미국의 경제가 내년 대선까지는 좋아야 바이든의 재선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턱대고 중국과 화해를 할 수 도 없는 입장이다. 미국에도 중국의 위협에 경계를 하는 정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이 겉으로라도 "미국의 이익에 반대하지 않고, 미국에 도전하지 않겠다." 라고 항복선언 비슷하게 하였다. 그리고, 중국의 시장도 다시 열어서 경제도 득이 되게 하였으니, 미국에는 큰 이익을 얻은 셈이 되었다.
반대로, 중국은 왜 지금까지 노골적으로 미국에 맞서다가 꼬랑지를 내렸을까? 더군다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도 하였다.
중국 내부의 상황이 무척 좋지 않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무려 20%나 육박해 버렸다.
과거부터 한국이 겪어온 성장통을 그대로 겪고 있는 것이다. 거의다 대졸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서 취업을 포기하고 노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진핑이 내놓은 해법은? 귀농해서 농사지으며 육체 노동을 해란 것이다.
당연히 내부여론은 좋지 못하고, 그렇다고 외국의 투자자들도 점점 차이나 리스크에 대항해서 공장을 철수하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는 점점 줄어갔다.
그래서, 이번에 중국이 자존심을 접고 미국과 화해를 한 것은 중국에 다시 투자해 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에 외국 공장이 많이 들어서서 일자리가 많이 생겨야 하는 것이다.
오늘은 미국과 중국 갈등 해빙 무드에 대하여 알아보고, 특히나 시진핑 주석의 미국 이익 존중과 미국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테슬라 애플 같은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왜 호재가 되는지도 보았다.
결국, 이번에도 미국과 유럽, 일본만 이익이 되는 상황이 펼쳐질 것 같다. 그래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이 사이가 좋든 아니든 간에 늘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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