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투자자는 피터린치이다. 투자경험과 완숙도는 워런버핏과 찰리멍거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피터린치는 개인투자자들이 기관투자자들보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10루타 종목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인 나로서는 피터린치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
특히, 그의 저서 중 월가의 영웅은 10루타 종목을 고르는 방법으로 다음의 두가지를 보고 알 수 있다고 한다.
- 주변에서 어떠한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느는가
- 주변에서 어떤 브랜드의 상점이 느는 것이 느는가
이런 원칙으로 테슬라가 왜 10루타 종목이상이 가능한지 한번 적어볼까 한다.
1. 테슬라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많이 올랐다고? 에이~ 천만해. 절대로 그렇지 않다. 물론 상장하던 때인 2012년에 비하면 많이 오른 건 사실이다. 그런데, 테슬라 성장이 여기서 끝일까? 전혀 아니다. 테슬라가 무슨 기업이라고 생각하는가?
단순히, 전기차 기업이라고 말한다면, 테슬라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증거이다 . 테슬라는 AI와 로보틱스 회사이다. 제작년과 작년 그리고 올해 '투자자의 날'에서도 밝힌 옵티머스 봇이 그 증거이다.
그리고, 자율주행 FSD는 어떠한가? 이미 북미 전역에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다. 그리고, 베타 테스트도 무료가 아닌 유료라서 그것으로 수익을 이미 벌고 있다.
그래서, 테슬라의 성장은 이제 막 초기 도입부의 시작이다.
크게 전기차 사업, FSD와 로보택시, 에너지, AI와 로봇 4개의 사업으로 나뉜다고 하였을 때, 이제 전기차도
전체 전 세계 차량 중 비중이 얼마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사실 이 말은 10루타가 아니라 100루타 200루타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한국에는 아직 전기차 기업으로밖에 인식할 수 없는 것이 FSD 베타를 할 수 없고 옵티머스 봇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기 때문에 전기차만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공감은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10루타 종목이 될 걸 알 수 있을까?
2. 매년 테슬라 차가 얼마나 늘어날까?
피터린치의 말대로 쭉 차도나 고속도로를 지켜보자. 작년보다 테슬라 차량이 얼마나 늘었는가?
그렇다면, 동네 주차장이나 아파트의 주차장을 보자. 테슬라 차량이 얼마나 늘었는가?
2020년부터 아파트 주차장과 운전하면서 고속도로나 시내 도로에 테슬라가 체감상 적어도 매년 2~3배 정도 증가하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테슬라의 차가 많이 인도되었는지 그럼 검증해 볼까?
실제 연간 테슬라 차량 인도량 실적은 다음과 같다.
- 2023: 1,960,000대 🔼 49% (예상)
- 2022: 1,313,858대 🔼 40%
- 2021: 936,950대 🔼 88%
- 2020: 499,550대 🔼 36%
- 2019: 367,500대 🔼 50%
- 2018: 245,240대
데이터를 보면 평균적으로 약 50% 정도 증가한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테슬라의 차량은 계속 늘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면, 나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기가베를린과 기가텍사스에서 생산속도를 올리는 중이며 최근에 기가 멕시코 건설도 확정되었기 때문에
공장이 여러 개 추가된 만큼 폭발적 성장은 당연하다.
3. 재구매 의사가 높은 테슬라 고객
테슬라를 한 번이라도 타본 사람이 있다면 테슬라 재구매 의사가 높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테슬라의 차량은 스마트 카(Smart Car)이다.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통제하고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4발 바퀴가 달린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그렇기 때문에 테슬라의 재구매 의사가 높지 않을까 싶다. 매년마다 차량의 인도수가 전 세계에서 약 50% 성장하며, 또 고객의 재구매 의사가 높다면 이런 기업이 10루타가 되지 않고 어느 기업이 될 것인가?
일단, 고객의 충성도가 높다는 것은 기업에게는 매우 큰 이점이 된다. 경제가 불황이 오더라도 매출을 견인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업의 가장 좋은 예는 바로 애플이다. 애플의 고객들은 아이폰을 쓰고 나서 다음으로 삼성의 갤럭시로 갈아타지 않고 또다시 애플의 아이폰을 구매하게 된다. 전기차 업계의 애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바로 이해가 쉬울 것이다.
4. 결론
10루 타이상의 종목이 되려면, 초기 급성장하는 기업이어야 한다. 운이 좋아서 상장한 지 얼마 안된 기업 중 그런 기업을 찾는다면 매우 대박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테슬라는 약 상장한지 10여 년이 지난 기업이다. 그런 면에서는 10루타가 안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것은 테슬라가 전기차 사업만 한다고 했을 때 얘기이다. 그러나, FSD와 로보택시 그리고 에너지 또 AI와 로봇의 시장은 전기차 시장보다 훨씬 더 거대하다. 그리고 그 사업들은 이제 막 시작했거나 아직 시작도 안 한 것이다.
더욱더 이해가 쉽게 얘기하자면, '테슬라 자율주행'과 '테슬라 에너지', '테슬라 AI&로봇'이라는 기업들이
분사해서 이제 막 상장했다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우리가 남들보다 빠르게 빨리 발견해서 투자했다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그렇다. 충분히 10루타가 아닌 100루타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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