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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배터리 재활용 사업 대장주 리사이클 홀딩스(LICY)

슈니한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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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링 홀딩스 로고 썸네일

 

피터린치 월가의 영웅에서 말하는 좋은 기업을 구하는 여러 가지 법칙이 있다.  그중에 하나는 바로 '남들이 피하는 사업', '폼이 나지 않는 사업' 의 기업을 찾아라는 것이다.  그래서, 피터린치는 쓰레치 폐기물 처리기업에 투자하여서 큰 수익을 보았다.  그래서, 나도 그런 원칙으로 하나 유망한 기업을 찾아보았다. 바로 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대장주 리사이클 홀딩스(LICY)이다.

 

 

 

1. 폐 배터리 재활용 사업

사실, 나는 엘지에너지솔루션 같은 2차 전지 기업에 아직 그렇게 큰돈으로 투자하고 있지 않다.  왜냐면,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전 세계로 보면 CATL이 1위이지만 2위와 격차가 월등히 벌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당장은 2차전지 제조업체가 제조해서 배터리를 납품하지만, 테슬라는 직접 배터리를 생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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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폐 배터리 사업은 누가 배터리를 제조하든지 상관없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2차 전지 및 배터리의 수요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분명 폐 배터리도 많이 생길 것이고, 그것을 재활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진다. 

 

왜냐면,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리튬과 코발트는 한국, 미국, EU가 공통으로 지정한 핵심광물이자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기초 소재이다.  그중 리튬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호주 비중이 높지만, 코발트는 국가 간 협력을 통한 조달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 핵심 광물을 확보할 수 있는 또 다른 전략인 리사이클링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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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사이클 홀딩스(LICY) 사업

현재 리사이클 홀딩스는 북미 가장 많은 폐배터리 처리 시설과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리사이클 홀딩스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로는 폐배터리를 수거·분쇄해 가루 형태의 중간가공품인 '블랙 매스'(Black Mass)를 생산하는 과정의 전처리와 두 번째인 금속 추출 단계 후처리 단계로 시설을 운영 중이다.

 

 

리사이클 홀딩스가 전처리·후처리 두 공정을 통해 연간 처리할 수 있는 폐배터리 규모는 전처리 6만 5000톤, 후처리 9만 톤에 달한다. 후처리 1개에서만 연간 22만 5000대의 전기차 생산과 같은 규모의 폐배터리 처리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많은 리사이클링 관련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해 있지만 이 정도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업체는 리사이클 홀딩스가 유일하다.

 

폐 배터리 전처리 과정
전처리 스포크 방식

 

또한,  리사이클 홀딩스가 타 경쟁사보다 나은 강점은 '전처리·후처리'(Spoke&Hub) 리사이클링 기술은 폐배터리 회수 후 방전할 필요가 없고 저온에서 진행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리사이클 공정은 초기 폐배터리 회수-방전-파쇄-가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리사이클 홀딩스는 특허받은 기술로 방전과 가열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폐 배터리 후처리 과정
후처리 허브 방식

 

또한, 투자도 2차 전지 기업들에게 받고 있다. LG화학과 LGLG에너지설루션도 2021년 12월 리사이클링 홀딩스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여 2022년 4월 장기 순환공급 계약을 맺은 점도 리사이클 홀딩스의 주가에 호재다.

이외에도 전 세계 최대 아연생산 기업 글렌코어(Glencore)로부터 블랙 매스를 공급받고, 후처리에서 생산된 원물을 글랜코어에 재판매하는 계약과, 유통 파트너사인 트랙시스(Traxys)에 2030년까지 3억 달러 규모의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3. 리사이클 홀딩스 최근 3년간 재무실적

다만, 유망한 기업들이 다 그렇듯 아직 적자기업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할 때 주의해서 투자해야 한다.  최근 3년간 재무 실적을 살펴보자.

 

 

2022년 총매출은 전년도보다 약 2배가 성장한 $13.4M이다.  다만 운영비용이  그보다 약 9배가 더 많은 $124.6M이라서 현재 영업 손실이다.  세전 순손실은 약 $53.7M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매출 성장도 높다. 그리고 영업비용은 매년 더 늘어난다. 투자해야 될 곳이 많기 때문이다. 폐 배터리 재처리 공장 등 시설을  짓는 등 이제 막 태동하는 기업답게 아마 근 2030년 안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들어서기는 힘들지도 모르겠다.

 

다만, 리사이클 홀딩스 측에서는 실적이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한다. 그동안은 관련 시설 건설로 인해 수익보다 지출의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았고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 폐배터리 처리 용량 확대로 극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흑자 시점은 2030년 이후가 될 것으로 개인적으로 예측한다.

 

4. 결론

넓게 보자면 폐 배터리 재활용 사업 또한 4차 산업혁명의 테마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전기차가 늘수록 그리고 각종 다른 모든 것들이 전기로 활용될수록 배터리는 필수품이 될 것이고,  그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수요도 늘 것이니 말이다. 

 

또한,  폐 배터리 사업은 친환경 테마에도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배터리를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해서 쓰도록 하기 때문에 지구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핵 폐기물 처리나 쓰레기 폐기같이 누군가는 지구환경을 위해서 더럽고 위험하고 폼이 나지 않는 사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사업들은 그만큼 경쟁이 약하기 때문에 잘 고른다면 10루타가 아니라 100루타 이상을 할 수 있는 기업들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CATL이나 엘지에너지설루션 같이 배터리 제조업체의 승자가 누가 될지 예측하며 투자하는 것보다,

차라리 뒤에서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홀딩스에 투자해보려고 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주력으로 투자하고 있는 테슬라의 사업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이 투자 관점에서 맘에 든다.

 

다만, 앞으로의 리스크는 기술력이 좋은 경쟁사의 출현을 항상 주시해야 되고, 또한 매분기, 연간 매출성장도와 영업비용의 증감에도 계속 주시를 해야 한다.  창립 연도가 2016년이고 상장한 지 약 2년도 안된 기업이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투자를 절대로 권할 수 없는 기업이다.  

 

다만,  북미에서 압도적인 시설 점유율을 가지고, 현재 경쟁사가 딱히 없다는 점 그리고 신 사업분야에서 현재 대장기업이기 때문에 조금씩 개인적으로 투자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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