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테슬라가 포드와 파트너십을 맺은 소식과 현대차가 전 모델을 하이브리드화 하겠다는 소식을 가지고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볼까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두 가지 사건으로 나는 더욱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거의 독점적인 우위를 더욱더 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들어 같이 설명해보려고 한다.
1. 테슬라 포드와 파트너십
왜 포드가 테슬라랑 파트너십을 맺었을까?
포드는 과거 1900년대부터 미국의 자동차 기업을 상징하는 기업 중 하나였다. 지금 미국에도 포드의 자동차들은 매우 많이 돌아다닌다. 그런데도 왜? 비교적 신생 기업인 테슬라와 파트너십에 요청했을까?
그 이유는 테슬라의 충전소인 '슈퍼차저'가 이미 북미전역에 약 12,000개 가량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와닿게 설명한다면, 이미 북미 주유소가 전부 테슬라 것이고 테슬라 차량만 충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전기차 후발주자인 포드 입장에서 열심히 전기차를 만들어도 충전할 수가 없다면 누가 포드의 전기차를 사겠는가?
이미, 전기차 인프라에서 테슬라가 거의 지배를 했다고 보면 된다. 북미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로 시야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현재 전세계 슈퍼차저는 43,000개 이상이 있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더 무섭다.
테슬라는 앞으로 미국 시장에 500,000개의 새로운 EV 충전소를 설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정말로 무서운 속도로 충전 인프라를 늘려가는 테슬라다. 거기다 우리나라의 휴게소 개념을 도입해서 충전소에 레스토랑 사업까지 진출하였다. 앞으로, 전 세계의 전기차는 대부분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통해서 충전해야 하는 현실인 것이다.
막말로, 테슬라가 독점적으로 다른 전기차 기업에게 충전을 열어주지 않는다면 다른 전기차들은 가정에서 충전하든지 해야 한다.
2. 현대차 전 모델을 하이브리드로 전환
이 기사를 읽어본다면, 현대차가 전 모델을 하이브리드로 만드는 게 뭐가 어떻냐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에 대한 국내뉴스를 본다면 전기차가 현지에서 꽤 잘 팔리고 있고, 호응이 좋다는 기사가 다수다. 하지만, 현대차 실적을 뜯어보면 전체 1분기 판매량 100만 대 중에서 순수 전기차 EV의 비율은 약 8.5%로 추정된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전통적인 레거시 기업중에서는 현대차가 발 빠르게 전동화로 나간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전 모델을 하이브리드화 한다는 것에서 한계를 드러냈다고 생각한다.
왜? 정말 빠르게 전기차를 생산하려면 그냥 전 모델을 순수 전기차 EV화를 내세우면 되지, 왜 하이브리드화 라고 하겠는가?
즉, 현대차는 EV화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전기차는 기름차와 다르게 부품의 수가 확연히 줄어든다. 현대차는 테슬라와 다르게 차의 모델만 하더라도 매우 다양하며 매우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와 연관된 하청 부품 업체들은 얼마나 많을까?
그들의 관계를 일시적으로 다 끊을 수가 있을까?
또한, 모든 차량을 전기차 한다면 개발 시간도 걸릴 것이고, 그리고 한다 하더라도 당장 잘 팔릴지 알 수가 없다. 지금 기름차 모델들로 해서 분기에 약 100만 대 전체 1년으로 하면 1000만 대 조금 안되게 팔 수가 있는데 말이다. 굳이 그런 모험을 하기가 싫은 것이다.
현대차는 지킬 게 많다. 잃을 것이 많다. 그래서, 그들이 생각해낸 방법은 하이브리드 차로 전환 하는 것이다.
기름차이면서도 전기차라고 주장 할 수 있다. 그래서, 하청업체의 관계도 지키면서 매출도 유지할 수 있다.
묘수라고 생각이 되는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이브리드는 분명 EV 전기차가 아니다.
그들이 그 많은 차종을 하이브리드화 하는 시간에 테슬라는 더욱더 전기차 EV의 기술이 빠르게 치고 나갈 것이다. 이번에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48V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것이 그 예이다.
전기차의 표준을 정하고 있는 테슬라를 한시 바삐 따라가기 바쁜데, 하이브리드화로 오히려 테슬라를 따라잡고자 하는 그들의 말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지는 것인지 증명해 보이는 것 밖에 안된다.
3. 테슬라는 전기차의 표준
테슬라 포드와 파트너십과 현대차의 전 모델 하이브리드라는 이 두가지 뉴스로 알 수 있는 것은 결국 테슬라가 전기차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드는 이 파트너십으로 테슬라가 이미 거의 지배하고 있는 전기차의 표준을 넘을 수 없기에 순응하면서, 그의 체제에 편입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현대차는 아직 겉으로는 테슬라의 표준화를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들의 현실이 당장 순수 전기차 EV를 대량 생산해 낼 수 없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그래서, 하이브리드라는 절충안을 낸 것이다.
FSD 자율주행과 보험까지 갈 필요도 없다. 이미, 대세는 정해졌으니까 말이다. 올해 테슬라는 연간 EV 전기차를 180만대에서 200만 대 정도로 생산 및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다음 해에는 개인적으로 270만 대에서 300만 대를 생산해 낼 것으로 본다. 그래서 그들은 2030년에는 연간 2천만대의 EV 전기차를 생산해 내는 것이 목표이다.
지금 어느 자동차 기업이 전기차를 이렇게 대량 생산해낼 수 있다는 말인가? 앞으로도 테슬라와 다른 기업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게 자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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